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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과 보이는 것. 두 가지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불러온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듣고 보지만 결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심지어 우리가 지나온 '역사'라는 것마저 글로써 접할 뿐이다.
실제로는 수많은 사건들이 뒤섞여 만들어낸 장면들이 모여 하나의 문장이 된다. <일각>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들의 뒤 에는 수많은 사건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고자 기획되었다.
마술은 하나의 현상으로 다가오지만 그것을 행하기 위해 수많은 과정을 거친다. 나는 마술을 모두 '까발림'으로써 방대 한 양의 과정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무언가를 느끼기를 바란다.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의 뒤에는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숨겨져 있다고. 우리가 지나온 시간들과 사건들은 고작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