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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회관리자작성일 21-08-09 09:55
2021.08.02 손유진 기자 경남도민일보
출처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8772
2055회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서 독립영화를 상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영사기도 아닌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상영회였습니다. 열악한 상영회였지만 남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독립영화를 봤다는 허세를 부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씨네아트 리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있는 경남에 하나뿐인 독립영화 상영관입니다. 이곳도 멀티 플렉스 극장처럼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재정 문제로 2017년 휴관한 데 이어 오는 5일 두 번째 휴관에 들어갑니다.
하효선 대표는 2억 원에 달하는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 매달 1000만 원씩 적자가 추가로 쌓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12월 개관한 씨네아트 리좀은 연간 32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2019년까지 상영 횟수는 2055회에 달합니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창원민주영화제', '리좀영화교실' 등을 열었는데요. 기약없이 문을 닫아야 한다는 사실이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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