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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제민주영화제(CIDFF·Changwon International Democracy Film Festival)가 5회를 맞이한다. 영화제는 '민주성지 창원' 상표화, 무학산과 합포만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가진 도시 창원을 영화제로 알리려 한다. 또한 예술독립영화가 시민친화적으로 확산한다.
창원국제민주영화제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창동 씨네아트 리좀 △마산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영화 상영을 △창원 용지공원 △창동 에스빠스 리좀에서 전시를 한다. 16일간 81편 영화를 상영한다. 관객과의 대화(GV), 강연, 전시 등도 준비돼있다.
올해 영화제는 7개 섹션으로 나뉜다. △인공지능(A.I.) △주빈국-프랑스 △부마민주항쟁 44주년 △올해의 한국독립영화 감독 나들이 △끌로드 샤브롤 회고전 △서울독립영화제 단편영화 인디피크닉 2023 △페루영화 특별상영 등이다.
개막작은 <절해고도>(감독 김미영)다. 등장인물 윤철은 촉망받던 조각가였지만 이혼 후 소도시에서 인테리어 업자로 살고 있다. 딸 지나는 미술에 소질이 있지만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학 대신 출가를 선택한다. 윤철은 혼란스러운 인생 속에서 홀로 있듯, 가족과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듯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의 외딴 섬'처럼 보인다. 이 영화는 도내, 특히 마산 창동과 그 골목길을 색다른 시선으로 담았다. 이달 20일 오후 6시 마산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상영한다. 김미영 감독과 박종환 배우가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첫 섹션 '영화예술>A.I.<시각예술' 부문은 영화예술과 시각예술의 교차점에서 논란에 서 있는 인공지능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공지능이 만든 영화 <A.I. 수로부인>(감독 심은록)을 이달 20일 오후 5시 마산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백남준이라면,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맞이했을까?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까?'하는 물음에서 시작한 영화다. 작품 길이는 약 25분으로 나라 AI 필름사가 제작했다.
이 실내상영·관객과 대화(GV)는 이달 26일 오후 4시 20분 씨네아트 리좀에서 한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창원국제민주영화제는 부마민주항쟁 44주년을 기념해 영화상영, 부마의 밤 야외상영 등을 진행한다. '민주성지 마산'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속·유지하며 국내외에 그 정신을 공유하려는 취지다.
부마민주항쟁 44주년 기념 초청작은 <제비>(감독 이송희일)다.
영화<제비> 시대적 배경은 1983년이다. 학생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였던 '제비'와 '은숙', 그리고 은숙을 사랑해 프락치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사람 총 세 사람을 다룬다. 40년 뒤 은숙의 아들 '호연'이 이들의 사랑과 혁명, 비밀을 밝혀나가는 이야기다. 이달 19일 오후 6시에 마산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선보인다.
이날 이창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에 이송희일 감독이 참여한다.
영화제는 2018창원비엔날레에서 먼저 선보인 작품 '아마란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을 다시 전시한다. 창원용지공원에서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볼 수 있다. 이 외 전시 2개는 창동 에스빠스 리좀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제와 상영작 또는 전시 내용, 입장료 정보는 창원국제민주영화제 누리집(cid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10-5556-6438.
/주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