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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리좀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한국 현대 미술이 가야할 길' 특강이 진행 되었습니다.
현대미술이나 한국 미술계의 이슈를 일반인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작가들에게 조언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은록 비평가 마산 창동 강연
'관점'중심 미술사 흐름 풀어내
리좀 : 수평으로 뻗어가는 뿌리줄기
24일 오후 4시 창동예술촌 내 에스빠스 리좀 3층에서 심은록 미술비평가의 현대미술 강연이 열렸다. 강사는 프랑스 파리 고등사회과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내외에서 미술비평가와 광주비엔날레 국제부 큐레이터 등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도 이성자 화가 전문가로, 마산청과시장 갤러리 전시기획자 등으로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한국 현대미술이 가야할 길'이란 거창한 주제지만 실제로는 대중들에게 현대미술의 특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젊은 작가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 담긴 내용이었다.
구체적으로 중세미술에서 현대미술에 이르는 과정을 관점으로 설명했는데, 원근법이라는 하나의 관점을 중심으로 발전하던 서양미술이 현대 들어 탈관점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현대미술의 특징을 질 들뢰즈의 리좀 개념으로 풀었다. 리좀은 수평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를 말하는데, 기존 예술이 여러 가지로부터 결국 하나의 큰 줄기로 수용되는 수목형이라면 현대미술은 각자의 가지를 가진 리좀적 운동이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의 세계는 수목형이 아닌 리좀적인 형태에 가까우며 그래서 예술에서 리좀적 운동의 핵심은 대화와 소통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강연 후반부에서 그는 이우환 작가 등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 작가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을 들여 열심히 작업을 하는지 설명하고, 그가 이 작가와 나눈 대화에서 인용한 '많이 읽고, 많이 느끼고, 바깥에도 많이 나가보라'는 말로 젊은 작가들을 독려했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08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