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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좀 영화교실의 스무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무주산골영화제의 조지훈 프로그래머님과 무주산골영화제 기획 과정을 통해 본 영화제 기획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영화제란 무엇일까요? 보통 영화제라고 하면 특정한 조직 또는 단체가 매년 정기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일정한 도시 또는 공간에서 자국 영화 또는 전 세계에 만들어진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행사를 말합니다.
국제 종합 영화제(부산, 전주), 국제 컨셉 영화제(판타스틱, 애니, 여성, 환경, 음악), 국내 컨셉 영화제(다큐, 인권, 단편, 장애인, 노인, 독립영화)는 영화제 프로그램에 따른 구분에 속하고, 지방자치 단체후원 영화제(부산, 전주, 부천, 제천 등), 그 외 영화제(영화단체, 기업, NGO 주관)는 후원에 따른 구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제는 영화계와 관객, 스폰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제는 프로모션,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능을 합니다.
무주산골영화제를 기획할 때, 먼저 공간을 분석했는데 무주는 자연과 문화와 관광이 함께 공존합니다. 전라도와 충청도 경상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예체문화관, 최북미술관 그리고 덕유산국립공원이 존재합니다. 또한 무주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영화제를 기획하였습니다. 또한 극장을 직접 만드는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좋은 영화들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는 시네마 리플레이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것이 마치 소풍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주산골영화제의 콘셉트는 소풍으로 선정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무주산골영화제는 설렘 가득한 영화 소풍길을 따라 깊은 울림을 발견하는 어울림의 영화제입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외지에 지내면서 영화를 좋아하는 20~30대의 관객을 주 타깃으로 선정하였고, 콘텐츠는 앞서 언급했던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과 좋은 영화 다시 보기로 진행하였습니다. 구성은 마니아 관객을 위한 미개봉작을 상영하였고,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필름 상영, 아시아, 베리어프리, 고전, 애니, 다큐 등 다양한 영화들도 상영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영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전영화도 상영하고, 즉석에서 라이브 연주도 하였습니다.
오늘 강의는 무주산골영화제 기획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수많은 영화제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제 기획 시에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려해야 하며, 어떤 관객을 위한 것인지 명확하게 정해야 합니다. 또한 영화제를 어떻게 알릴 것인지, 해당 지역이 가진 인적⋅물적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 리좀영화교실 21회차 강의는,
7월 8일 목요일 (14시~17시) 에스빠스리좀 3층에서
최정우 감독님의 ‘Ⅴ경남 출신 감독 5인 - <나부야 나부야>' 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