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씨네아트리좀 > 리좀영화교실
[2021 리좀영화교실-3회 강의]
주제 : Ⅲ 영화 비평 - 영화 비평에 대해: 영화 비평 이론 1
강사 : 이용철 영화 평론가 (<씨네21>등 다수 영화 매체 기고)
일시 : 2021.06.03(목) 14시~17시
장소 : 에스빠스리좀 3층
주최·주관 : ACC프로젝트
공동주최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경남영화협회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2021 리좀 영화교실의 세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이용철 영화평론가님의 ‘Ⅲ영화 비평 - 영화 비평에 대해: 영화 비평 이론 1’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영화에서 비평이란 무엇인가? 비평과 평론의 차이는 무엇인가?” 같은 근본적인 단어의 의미부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평은
1. 해석
2. 평가
3. mapping
이 세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것이 비평입니다. 또한, 영화에 대해 일반적인 평가를 하는 것도 비평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가 없는 비평도 있으며, 질문을 하는 비평도 존재합니다.
mapping은 평가의 영역을 넓혀서, 평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영화와 관련하여 그 영화가 합당한 것인지 등 좀 더 평가의 폭을 넓혀 영화의 위치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평론가와 비평가는 다릅니다. 보통 리뷰(review)가 평론을 의미합니다. 리뷰는 보통 비평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마치 신문에서 비평을 쓰는 일이 없는 것처럼 말이죠.
영화와 관련된 것을 글로 쓴다고 해서 비평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평론이나 비평을 쓰려면, 스스로 갈고닦은 자신만의 어떠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비평에 접근하는 여러 방법들을 크게 3가지로 나누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텍스트적 접근
2. 텍스트-콘텍스트적 접근
3. 콘텍스트적 접근
텍스트적 접근에서는 미디어 비평과 인문적 접근이 있습니다. 미디어 비평은 영화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리뷰 같은 것입니다. 인문적 접근은 다른 말로 경험적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영화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미학적 관점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텍스트적 접근은 한 영화 안에서만 끝난다고 볼 수 없지만, 하나의 영화에 관련된 글을 써야 합니다.
텍스트-콘텍스트적 접근은 텍스트적 접근과 콘텍스트(맥락)적 접근을 결합한 것입니다. 텍스트-콘텍스트적 접근에서는 장르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영화 장르에는 웨스턴, 멜로드라마, 스크루블 코미디, 뮤지컬, 갱스터, 탐정물, 누아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장르의 특성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장르는 영화의 제작자 또는 관객들 중 어느 한 측면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제작자와 관객이 여러작품들을 만들고 즐기면서 작품들에서 보이는 유사한 부분들을 바탕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일종의 관습이고, 이는 할리우드의 상업영화 시스템에서 발전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영화 비평의 개념과는 다른, 비평이라는 것이 단순히 영화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비평에서 콘텍스트적 접근에 대한 내용은 다음 시간에 다루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비평에 대한 이론수업 이후에 단편영화를 짧게 시청하고 각자 비평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한줄평이 아닌 영화의 비평을 해볼 일이 없다 보니 수강생 모두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글을 써보면서 각자의 관점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리좀영화교실 4회차 강의는,
6월 7일 월요일 (14시~17시) 에스빠스리좀 3층에서
이상훈 프로그래머님의 ‘Ⅰ한국 영화사 - 황금기: 1960년과 1970년대’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