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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좀 영화교실 두 번째 강의는
전찬일 영화평론가님의 ‘Ⅳ영화이론 - 영화이론입문: 작가주의 이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021 리좀 영화교실 두 번째 강의는
전찬일 영화평론가님의 ‘Ⅳ영화이론 - 영화 이론 입문 : 작가주의 이론’입니다.
이번 영화이론입문: 작가주의 이론 강의에서는 작가의 이론적 개념과 기본적인 영화적 용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작가라는 개념은 보통 감독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감독을 벗어나 이를 확장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작가라는 개념에 대해서 아직도 상업과 예술을 구분하는, 즉 이분법적으로만 수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상업 영화와 예술 영화에 관계없이 영화 내에 영화를 만든 사람이 각인이 되어 있다면 감독이자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것을 평범하지 않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역할입니다. 영화적 화법에서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남긴다면 그것이 바로 작가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나, 옥자, 기생충에서 자신만의 각인을 남긴 것처럼.. 하지만 과거에는 상업영화에 대해서는 냉정하면서 비판적이었던 시각이있어서 작가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어떤 관점으로 영화를 보는가?”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이는 영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필름(film), 무비(movie), 시네마(cinema)의 차이를 알아야 이러한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필름(film)은 글자 그대로 카메라에서 사용되던 ‘film’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뉘앙스로 구분하는데, 사전에서 ‘movie’나 ‘cinema’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신 일상의쓰임새에서 다른 용어들과 구분되는 필름만의 아우라가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A Movie by 스티븐 스필버그’, ‘A Cinema by 쿠엔틴 타란티노’라고 붙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국제 영화제들의 공식 명칭은 Movie Festival이나 Cinema Festival이 아니라 굳이 Film Festival이라고 쓰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흔히 ‘미학적, 철학적으로 접근할 때 필름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경우에 이러한 속뜻이 숨어있습니다.
즉, 필름은 예술적, 문화적인 텍스트입니다. 무비는 영상산업의 한 축이면서, 움직임 자체에 집중한 영화이고 흔히 상업영화를 일컫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네마는 제도적, 경제적,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소통과 제도적인 것들을 다루는 예술 영화를 말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알고 있다면 영화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평소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영화에서 작가의 개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기본적인 용어를 익히면서 영화에 대해 좀 더 친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리좀영화교실 3회차 강의는,
6월 3일 목요일 (14시~17시) 에스빠스리좀 3층에서
이용철 영화평론가님의 ‘Ⅲ 영화 비평 - 영화 비평에 대해: 영화 비평 이론 1' 이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