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죽음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뚜로에게 한 장의 사진이 도착한다.
바로 친구들과 함께 찍었던 독특한 앨범 재킷 사진이 그것이다.
그 사진을 계기로 노르웨이 뮤직 페스티벌로 가기로 결심하는 뚜로와 친구들,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의 차를 훔치고, 죽은 친구의 관을 파내서 차 지붕에 싣고,
드럼을 맡을 정신병자를 탈출시키는 그 과정이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더구나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체포되어 가는 모습에서
더 이상 그들이 루저도, 낙오자도 아님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영화 속 인물들도, 영화 밖 관객들도 잠시나마 성장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쉽게 웃기 어려운 이들에게 이 영화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