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봉준호감독에게 작품상과 감독상을 빼앗긴 비운의 감독이 있다.
바로 <1917>의 샘 맨데스가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는 전체 커리어 상에서 결코 불운한 감독이 아니다.
이미 데뷔작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받았으며,
지난 20년 동안 영화 <로드 투 퍼디션>, <레볼루셔너리 로드>, <007 스카이폴> 등에서 줄곧 최고의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이기도 하다.
감독의 사적인 이야기를 시대적 흐름 속에서 오락적으로 풀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