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로그라인(세 줄 요약)은
"슈퍼맘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개츠비가,
우연의 연속 끝에 엄마와 독대하였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드디어 그 그늘,
즉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다." 로 정리할 수 있다.
물론 너무나 매력적인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와의 연애담은 어쩌면 이야기의 양념일 것이다.
핵심은 맨하탄을 도피하듯 떠난 개츠비가 이제 맨하탄에 다시 머무를 수 있게 변화했다는 것.
이 영화의 최대매력은 바로 배우들이다.
티모시 살라메,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의 말그대로 상큼하고 풋풋한 매력은
영화 시작지점에서 분명 관객을 사로잡는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중반을 지나면서 다소 어디서 본 것만 같고, 그로 인해 지루함 마저 느낄 수가 있다.
그건 배우을 탓이 아니라 바로 감독의 스타일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우디알렌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로마 위드 러브> 등에서
멋진 도시들의 풍경을 관객에게 체험하게 해주면서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였다.
특히 <미드나잇 인 파리>는 전 세계에서 2억불 이상 흥행한 영화인데,
이중의 타임슬립 구조를 이용해서 인생의 무상함과 아이러니를 깨닫게 해주는 수작이다.
그러나 이번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도시란 공간을 답습하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그저 티모시 살라메에게 전적으로 기댄 영화가 아닌가 싶다.
티모시 살라메의 매력 한 큰술!!!엘르와 셀레나의 매력도 한 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