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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리좀 씨네클럽 -1회관리자작성일 19-07-31 00:00


 2019년 7월 31일 수요일
갤러리카페 리좀 3F에서
<리좀 씨네클럽>​ 첫 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리좀 씨네클럽은?
발표형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세미나가 아닌
클럽장의 진행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씨네클럽입니다.






씨네클럽 첫회 클럽장은 뮤지컬,연극 대본작가이자 동화작가인 '손상민'작가 입니다.
영화는 손상민 작가가 인생의 역작으로 꼽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로 진행 되었습니다.

 

 
<컨택트 줄거리>
12개의 외계 비행 물체(쉘)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했다.
웨버 대령(포레스트 휘태커)은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 뱅크스 박사(에이미 아담스)와
과학자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를 통해 외계 비행 물체(쉘) 접촉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18시간마다 아래쪽에서 문이 열리는 외계 비행 물체(쉘) 내부로 진입해
정체 모를 생명체와 마주하게 되고, 이들은 15시간 내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내야 하는데...





 
씨네아트리좀 대표님, 안예진 큐레이터님, 손상민작가님, 예술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등
총 11명의 사람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클럽장 손상민작가님께서 씨네클럽 기획 배경과 소감, 진행과정에 대해 간략한 소개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손상민 : 
"다양한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리좀에서,
더욱 활동적인 예술활동을 하기 위한 배경으로 씨네클럽을 기획했다."


 
<손상민 클럽장님께서 준비해 온 토론 주제 1>
*사피어 워프 가설 :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우리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다른 언어를 쓰면 다른 사고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영어는 12시제를 사용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세밀하게 나눠 사용하는데
내가 영어를 사용했다면 시간에 대한 사고가 지금과는 달라졌을까?
언어를 배우면 세계가 확장될까? 외계어를 배우면 시간 공간이 확장될까?
독일에 정착된 사람의 에세이를 쓴 걸 봤는데,
모국어가 가지고 있는 개인성이 독어에서 발견이 되었고 개인적인 정착이라는 걸 깨달았다.
독일을 보면 철학자가 되게 많은데, 언어라는건 우리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주는 거고
언어권에 다라 정말 다른 성격을 가진다.
 
<손상민 클럽장님께서 준비해 온 토론 주제 2>
*제임스 터렐
외계인과 만나는 장면에서 유리 터널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빛을 이용한 제임스터렐의 작품이 나온다.
 
<손상민 클럽장님께서 준비해 온 토론 주제 3>
* On the nature of dailynight : 영화 ost






















안예진 : "다큐에서 봤는데 어느 나라는 색깔의 단어가 몇 개 없어 색 구분을 잘 못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색에 대한 표현이 되게 많아서 색감각이 뛰어 난 듯하다.
그래서 언어를 배울 수록 사고가 확장 된다고 생각한다."



 
하효선 : 영화를 보는 관점들이 다 다르네요.
이 영화가 주요로 하는 코드가 무얼까? 고민해봤는데
철저하게 언어 구조적인 모습을 던진 영화이고,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뒤집는 거다.
동시다발적으로 한꺼번에 연기가 나서 표현을 하는게 시간을 없애 버리는 것.
우주자체에 대한 도전, 여성주의에 대한 영화였다.
전통적으로 시간과 공간을 뒤엎는데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여성 무당이었다.
여성적인 기질로 미래를 예견하고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여성은
특별한 전문적인 무당이라던지 예언가는 아니지만 여성의 본질에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역할을 담았고,
인류가 극복해야할 것은 미래가 보는 것.
안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이를 극복해 내갈 주체도 여성일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전 세계에 외계인이 왔는데도, 외계인과 갈등을 푸는게 미국이었다.
영화에선 정치적인 구조가 되게 많이 반영됐다.
이 시기 땐 미국이 한창 정치적으로 강행할 때였고 미국의 여성이 이를 해결했다.
어떤 영화도 다 가치가 있는데, 한 두개의 키워드만 던지는 영화와
이 영화처럼 작가가 주는 메세지가 많은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언어와 시공간을 제외한 상황을 만들면서 여러가지가 고차원적으로 복합되어 있어서
코드 하나하나가 인상깊었다.
이 영화 예측할 때 애매했는데, 인생은 결국 순환 력이고 그런 것들을 참 잘 묘사했구나 싶다.



 
신근영 : "영화에 대화가 많이 없어서 영상을 보다가 지루해져서 졸았다.
그래도 한번 더 보고싶던 영화.
SF지만 기존의 SF의 느낌이 아니라 좀 신선했다."

 
권신 : "봤는데도 이렇게 여러 의견을 들으니 새롭다.
이 얘기를 알지 못했던 부분도 듣고 좋았다."

 


정지현 : "액션이 있고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서
대중적이고 흥행하는 영화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안효찬 : "인간 언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규칙이 있는데,
외계인들은 순서가 없이 원을 만든다던가하는게 신기했다."



 

 
박지홍 : "한번 더 본 영화.
처음 봤을 때 외계인이랑 처음 만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미래를 내다보는 장면은 혼란스러웠고 다시보게 되었다.
초반엔 지루했지만 영화내용을 이해한 뒤 다시 보니 재밌었다."
이윤경 :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다.
마지막 엔딩 부분을 보고 전체 연결된다는것을 알게되었고,
대사들이 와닿는 것도 많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감성을 자극한다는것."








 
변기수 : "영화는 그 나라의 문화를 보여주는거라 상업영화를 싫어한다.
미국의 상업영화는 힘이 있으면 폭파시키고 이겨러비려 한다.
이렇게 사람 죽이는 영화를 보면 그런 충동이 들게한다.
언어도 마찬가지, 언어를 번역하는 것도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야 올바른 번역이된다.
언어 사용이 정말 중요하다."
김채담 : "영화가 지루하면서도 어려운 영화"



 















박지홍 : "영화를 좋아서 왔는데 이게 왜 좋았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얘기 들으면서 내가 몰랐던걸 발견하게되어서 재밌었다.
다른 생각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윤경 : "너무 좋았다. 똑같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는게 다 다르구나,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도 다 알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영화를 볼 때 나의 경험치 대로만 생각을 하는데,
이를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공유하다 보니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씨네클럽’을 통해 경험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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