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씨네아트리좀 기획상영전
'무용인 최현, 영화인 최현'
상영작 : <탱고 위드 미>, <빌리 엘리어트>, <파리오페라 발레의 별, 아녜스>, <댄서>, <퍼스트 포지션>,
<기생: 꽃의 고백>, <구르는 돌처럼> ,<라당스>
기간 : 2019.06.13(목)~06.20(목)
장소 : 씨네아트리좀
주최 : 씨네아트리좀, ACC프로젝트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창원시
모시면서
씨네아트 리좀은 예술·독립 영화를 통해 다원적·융복합적·대안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구 마산 원도심 창동을 예술특구로 조성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국제문화교류를 넘어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토양을 다지고자 하는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이번 <무용인 최현, 영화인 최현>은 무용가이자 영화인인 최현 선생을 통해 무용과 영화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당대 활동했던 예술인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또한 마산이 배출한 한국예술의 주요 인물들을 조명함으로써 지역예술의 풍토와 환경을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삼천만의 꽃다발>에서 주연배우로 시작한 최현의 영화는 안타깝게도 현재 <시집가는 날>만 상영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무용 관련 영화를 엮어 보았습니다.
2017년 김해랑 선생에 대한 조명에 이어 2019년 리좀의 지역예술인 탐구의 제 2탄으로 마련한 최현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여러분을 모시고자 합니다.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현
1929~2002, 영화배우, 무용가
최현(본명 최윤찬)은 국내 최초로 열린 전국노래경연대회에서의 입상을 계기로 '지평선 악극단'과 '동반 가극단'에서 일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마산에서 활동하던 무용가 김해랑 선생과 연을 맺게 된다.
1946년 최현 나이 18세 김해랑 무용연구소에 입문하여 민속춤의 유형별 특징을 연구하며 창작법을 익혔다. 이때 스승의 도움으로 마산 상업중학교 야간부에 입학하여 무용과 학업을 병행하였으며, 1951년 그의 나이 22세(고등학교 2학년) 신경균 감독의 영화 <삼천만의 꽃다발>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영화계에 데뷔했고 그후 약 10년간 11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최현이 배우로서 이름을 알린 영화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한국영화 최초의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기록되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춘향전>과 <시집가는 날>을 무용극으로 바꾸어 기획하고 안무했으며, 무용극에서 연기적인 몸짓을 통해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극중의 인물을 파악하고 개성을 불어넣어 절도 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무용극에서 드라마적인 요소를 적극 도입하려 애쓴 흔적들은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출연영화]
1951년 <삼천만의 꽃다발> 주연
1954년 <혈로(血路)> 조연
1956년 <시집가는 날> 미언役
1958년 <춘향전> 이도령役
1958년 <자유결혼> 상호役
1958년 <어느 여대생의 고백> 준철役
1959년 <애모(愛慕)> 조연
1959년 <불멸의 성좌> 주연
1960년 <저 언덕을 넘어서> 조연
1960년 <백사부인> 조연
1962년 <성웅 이순신> 조연
[주요경력]
1961-62년, 1967년 서울대 음대, 사범대 출강
1981~85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1986년 아시안게임 문화축전 식전행사 '영고' 안무
1994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상
1995년 국립무용단 예술단장
1996년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회장
오프닝 행사
▶토크 <무용인 최현, 영화인 최현>
06.13(목) 17:00~, 갤러리리좀(3층)
이승기 : 무용수였던 배우 최현, 전)마산문화원영상자료원장
장승현 : 최현의 춤과 인생, 공연기획 MCT 대표 및 예술감독
남정호 : 내가 만난 최현, 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정양자 : 함께 춘 춤, 록파무용단 단장
이동근 : 최현과 마산, 마산 국제춤 축제 대표
정연규 : 창원의 춤 계보, 대동제 대회장
▶춤 정진욱 <산조춤>(최현류) 부제<몸의 눈>
일시 : 06.13(목) 17:00~, 갤러리리좀(3층)
정진욱 : 경남대 교수, 제 9회 전국무용제 대상(대통령상)
여자 전신은 예리한 눈으로 되어 있음을 뜻한다.
한 여인의 정서를 인생, 사물, 우주를 통해 꿰뚫어 보는 눈빛에다 비유하여 님의 흔적을 작은 부채에 담고 여인의 희노애락을 한국춤 정.중.동의 기법과 절제된 감정으로산조의 흩어진 가락 가락에 최현류의 독특한 춤사위들로 심도있게 표현, 구사되었다.
▶특별상영 <시집가는 날>
06.13(목) 오프닝 행사 후, 무료입장 예약 선착순
한국┃1956년┃70분┃드라마┃DCP 흑백
감독 이병일 ┃출연 최현, 김승호, 조미령, 김유희
양반 가문의 허세를 혼례라는 통과의례 과정을 통해 비판하고 극중의 익살스럽고 희극적인 요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최현이 배우로서 이름을 알린 <시집가는 날>은 오영진의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영화로 만든 것으로 1975년 제 4회 아시아 영화제 희극영화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영화 최초의 국제영화제 수상작으로 기록되었다.
▶전시 <최현의 발자취>
06.13(목)~20(목), 갤러리 리좀(3층)
최현 사진 슬라이드 영상
최현 추모 영상
상영 영화 포스터
Guest Visit(GV)
▶ GV <구르는 돌처럼>
게스트 : 배우 남정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역임)
일시 : 06.14(금) 10:30 영화 상영 후 ~
장소 : 씨네아트리좀 B1
▶ GV <기생: 꽃의 고백>
게스트 : 감독 홍태선(한국영상대학 교수), 총괄프로듀서 유세문(한국영상대학 교수)
일시 : 06.15(토) 16:40 영화 상영 후 ~
장소 : 씨네아트리좀 B1
상영작
<탱고 위드 미>
벨기에, 프랑스, 룩셈부르크┃2012┃96분┃드라마
감독 프레더릭 폰테인 ㅣ 출연 프랑소아 다미앙, 앤느 폴리세비치
소심한 성격에다 자신만의 틀에 갇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교도관 “J.C”. 어울리지 않게 탱고를 배우고 있다. 어느 날, 탱고 수업에 새로 등록한 “앨리스”와 딱 한 번 춤을 춘 후 반해 버린다. 주인공 J.C가 앨리스, 그리고 수감 중인 죄수들을 통해 탱고를 더 알아가면서, 탱고가 의미하는 사랑, 욕망, 자유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심사위원특별상
<빌리 엘리어트>
영국, 프랑스┃2000년┃110분┃드라마┃12세이상관람가
감독 스티븐 달드리 ㅣ 출연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영국에서도 보수적 지역으로 유명한 북동부의 한 탄광촌에 사는 빌리가
우연히 무용 발레를 시작하면서 겪는 성장스토리이다.
80년대 부처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어려움에 처한 빌리네 가족과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소년은 매번 부딪히고 갈등하지만 그 과정에서 깊은 사랑을 알아간다.
음악과 무용이 절묘하게 그려지는 다시보고 싶은 영화.
<파리오페라 발레의 별, 아녜스>
프랑스┃2013┃97분┃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
감독 마를렌느 이오네스코 ㅣ 출연 아녜스 르테스튀
우아함과 카리스마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으며
아름다운 여왕’으로 불리는 파리오페라 발레단 최고 에뜨왈,
아녜스 르테스튀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다.
그녀가 발레의 별, 에뜨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스승도 감독도 아닌 그녀의 파트너들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전통 발레 뿐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아녜스 르테스튀의 모든 것.
<댄서>
영국,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2016┃85분┃다큐멘터리
감독 스티븐 캔터 ㅣ 출연 세르게이 폴루닌
19살에 영국 로열발레단 최연소 수석 무용수에 발탁된 천재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
영화 <댄서>에서는 세르게이 폴루닌이라는 인물의
유명세와 천재성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진짜 이야기’를 보여준다.
가족을 위해 발레에 미친 듯이 몰두하고 매달렸지만,
결국은 발레로 인해 헤어져야만 했던 안타까운 가족사를 덤덤하게 담아냈다.
<퍼스트 포지션>
미국┃2011┃95분┃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
감독 베스 카그맨 ㅣ 출연 아란 벨, 가야 보머 예미니
6명의 어린 발레댄서들이 전세계 수천 명의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 속에
단 5분만 주어지는 세계 최고의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열띤 과정을 보여주는 발레다큐멘터리이다.
나이와 환경은 다르지만 단 5분여의 짧은 순간의 무대를 위해 이 들의 흘리는 땀과 눈물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다.
<기생: 꽃의 고백>
한국┃2017년┃77분┃다큐멘터리┃12세관람가
감독 홍태선, 임혁 ㅣ 출연 장금도, 신현규, 김영희, 신명숙, 조종안
20세기 초 모던의 꽃으로 문화예술계를 주름잡으며 화려하게 피었다가
소리없이 사라져간 여성예술가들이 있다.
그들은 해어화(解語花), 기생이라 불리운다.
그들은 연기, 무용, 악기연주, 예술에 대한 식견까지 갖춘 문화엘리트이자,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신문물의 선구자들이었다.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어도 기생이라는 과거는 숨기고 싶은 꼬리표가 되었다.
<구르는 돌처럼>
한국┃2018년 | 71분 | 다큐멘터리 | 71분
감독 박소현 ㅣ 출연 남정호
50여년 동안 춤을 추고 35년 정도 대학에서 무용을 가르치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무용가 남정호.
자신이 지켜왔던 화려했던 시간들이 사라지고 아무런 정처 없이 구르는 돌처럼 잊혀진 존재가 된다는 건 어떤 심정일까 생각한다.
제 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작품상
제 2회 서울무용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제 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NAWFF상 수상작
<라당스>
프랑스, 미국┃2009년┃158분┃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
감독 프레데릭 와이즈만 출연 에밀리 코제트, 오렐리 뒤퐁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인,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의 세세한 무대 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관객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레파토리의 발레를 선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단원들과 안무가들.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움을 넘어 완벽함을 위한 치열한 삶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파리오페라 발레단이 350년 긴역사를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적인 감성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