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민주영화제 GV]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
김진혁 감독과의 대화
▶ 영화 :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다.
해직 언론인 대부분이 노조 간부가 아닌 것은 물론,
그 중 상당수는 평범한 언론사의 직장인으로서 생활하던 이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언론사가 권력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견디지 못했던 그들은
공정방송이란 상식적인 요구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해직통보였다.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자신이 몸담았던 언론사에 대한 권력의 통제는 이미 관성이 되어버렸고,
그런 현실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도 착찹하기만 한데…
그들은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돌아간다면 그 곳은...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그런 언론사이긴 한 걸까?
▶ 게스트 : 김진혁 감독
전 EBS 프로듀서, 다큐멘터리 감독.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교수.
EBS <지식채널e>를 기획·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식채널e, EBS 다큐프라임 등을 제작.
2008 제20회 한국PD대상 시상식 TV부문 교양정보 작품상 외 다수.
전국언론노동조합으로부터 연출 제안으로 시작된 <7년 - 그들이 없는 언론>은
2008년 YTN 언론노조와 2012년 MBC 언론노조가
정부의 ‘낙하산 사장’ 선임에 반대하며 시작한 싸움의 과정을 기록했다.
<지식의 권유>, <감성 지식의 탄생>, <한 우물에서 한눈팔기>(공저) 등을 썼다.
▶ 모더레이터 : 진영민 프로그래머
▶ 일시 : 2020년 11월29일 일요일
[상영] 15:00~16:50 [GV]16:50~
▶ 장소 : 씨네아트 리좀 B1
<7년, 그들이 없는 언론>을 연출하신 김진혁 감독님과의 관객과의 대화는 언론소비자로서 기존 언론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
저널리즘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히 오고 갔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새로운 매체들이 넘치는 현 상황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기존 언론들은 오래동안 유지된 시스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언론으로 살아남을 수 없기에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쓸 것이고,
이런 과정을 거쳐 언론의 도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김감독님은 진단했습니다.
감독님은 해직언론인을 다룬 작품인데,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못한 점을 아쉬워 하셨지만,
그분들의 이야기 덕분에 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되돌아 본 시간이었습니다.
질문하는 힘과 미디어 독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본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