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HOME > 씨네아트리좀 > 영화리뷰


<유령선> 왜 국가는 우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가관리자작성일 20-04-27 00:00



<유령선>
왜 국가는 우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가



 
 
<유령선 (2019)> 줄거리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
정부가 내놓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무려 1천 척의 선박,
16만개의 AIS 데이터가 조작되었다.
이것을 기획한 자들은 누구이며, 그들은 왜 유령선을 만들었는가! 우리는 집요하게 질문해야 한다.
그날 이후, 아직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 개의 거짓말로 이루어진 정부 AIS 데이터. 이제 대한민국 검찰이 답할 차례다.


 








<그날 바다>, <부재의 기억>을 잇는 또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 다큐

왜 세월호를 다룬 영화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가?

세월호를 다룬 영화는 지난 6년의 시간 동안 끊이지 않고 개봉을 했다.
주로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는데 <나쁜 나라>, <그날, 바다> 등이 그러하며,
올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부재의 기억>이란 단편다큐도 화제가 되었다.
또한 드물게 극영화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는데 바로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생일(2019)>이다.
그렇다면 우린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영화감독들은 세월호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계속 만드는 것일까?
이 영화 <유령선>을 보면 그 답을 알 수도 있다.
바로 무엇 하나 제대로 해소된 질문이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에서 1만명 관객을 돌파한 놀라운 다큐영화.

유령선은 2018년 흥행작 <그날, 바다>의 의문을 이어서 파헤친 중편 다큐다.
사실 극장에서 장편도 아닌 러닝타임이 48분에 불과한 중편영화를 상영한 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과연 관객들이 얼마나 찾을까 하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는데,
15일 개봉 후 1만 5천명이 넘는 놀라운 관객수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보통 독립영화의 경우 3만명을 흥행의 기준으로 삼는다)
배의 좌표가 조작되었고, 그 좌표가 잡힌 곳이 바다가 아니라 중국의 내륙도시란 사실에서
우린 호기심을 넘어 의아함과 분노를 맞닥뜨리게 된다.
왜 6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은커녕 작은 의문 하나조차 해결하지 못하는가?
많은 것들이 변화하였음에도 세월호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자리인 현실에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



영화의 완성도보다 진실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제작진에게 박수를.
영화 초반 다소 퀄리티가 떨어지는 그래픽에 의아함을 갖게 되었는데
이내 제작비 조달의 어려움 때문일 거란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영화는 영화적 완성도나 놀라운 진실을 파헤치는 요소 보다는
진실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제작진의 피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멀리 중국의 내륙도시까지 찾아가 진실의 단서를 찾으려고 노력한 제작진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세월호의 아픔을 여전히 잊지 않은 관객들은
'씨네아트 리좀'에서 뜨거운 만남을 가져보길 바란다.
​- 씨네아트리좀 프로그래머 박성국